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투혼 토토사이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한 표절 의심 문장이 대거 발견됐다. 해당 투혼 토토사이트은 서비스 사이언스 학회 학술지 ‘서비스 연구’에 올해 게재된 ‘듀프 제품의 확산과 디자인 보호’로, 카피킬러 분석 결과 표절 의심률이 74%에 달했다.
전체 22페이지 중 챗GPT가 생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장은 250개에 이른다. 챗GPT 생성 문장을 그대로 게재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대부분 대학에서 사용하는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는 최근 AI 활용 증가에 따라 챗GPT 생성 문장도 표절 의심 대상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국내 학술지 표절 검증에 활용되는 한국연구재단의 투혼 토토사이트 유사도 검색 시스템은 기존 등재 투혼 토토사이트과의 유사도만 판단하고 AI 활용 여부는 검증하지 않아, 해당 투혼 토토사이트은 학술지 게재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교신저자인 이 후보자에게도 1저자와 같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수도권 대학의 한 교수는 “교신저자는 투혼 토토사이트 출판 전 과정을 책임지는 위치인 만큼 1저자와 동일한 수준의 연구윤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투혼 토토사이트의 1저자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박해림 교수는 “선행 투혼 토토사이트이나 판결문이 없는 주제라 기사를 주로 활용했고, 생성형 AI가 주로 투혼 토토사이트과 기사를 학습했기 때문에 의심률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챗GPT 검색 후 공신력 있는 리뷰와 일치하면 내 의견을 더해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본보 취재에 “선행 연구가 없는 주제이기 때문에 1저자의 설명이 맞다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계에서는 투혼 토토사이트 작성 시 AI 활용에 관한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챗GPT가 생성한 문장을 원문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표절에 가까우며, 일부에서는 검증 없이 투혼 토토사이트을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반 표절보다 심각한 문제로 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