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인스타그램 토토사이트 지분이 별다른 이유 없이 대규모로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해 사용자들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약 1000명의 국내 이용자가 모인 ‘인스타그램 일시제한 영구정지 비활성화 피해자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통보 없이 토토사이트 지분이 차단된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측으로부터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토토사이트 지분 무결성에 관한 규정 위반” 등의 이유를 들으며 토토사이트 지분이 정지됐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통지문을 통해 “180일 이내 재고를 요청하지 않으면 토토사이트 지분이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토토사이트 지분 정지 현상은 적어도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이달 3일과 4일을 기점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일부는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연동된 페이스북과 스레드 토토사이트 지분까지 동시에 차단되는 사례도 보고했다. 이들 플랫폼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일부 피해자들은 메타가 콘텐츠 관리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에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테러 조장이나 아동 착취와 같은 심각한 콘텐츠 위반 사례로 인한 정상적인 제재 조치라는 의견도 제기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메타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