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은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토토사이트 실수 미야기현에 위치한 사찰 다이린지(大林寺)를 제5회 ‘안중근 동양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이린지는 1508년 창건된 토토사이트 실수 조동종 사찰로, 지난 45년간 매년 안 의사를 추모하는 법요를 봉행해왔다. 사찰은 1979년 안 의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유가족과 협의해 안 의사의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을 국내에 기증하는 데 앞장섰으며, 1981년부터는 추모 법요와 함께 한일 친선행사를 꾸준히 열어왔다.
이 사찰과의 인연은 일제강점기 안 의사가 수감 중이던 여순 감옥의 간수였던 치바 도시치(千葉十七)의 유지를 따르며 시작됐다. 다이린지의 전 주지 사이토 다이켄(齋藤泰彦)은 이 뜻을 이어 받아 안 의사의 평화사상을 토토사이트 실수 사회에 알리는 데 헌신했다. 그는 1994년 내 마음의 안중근이라는 책을 출간해 토토사이트 실수 전국의 학교와 시민단체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는 등 민간 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았다.
사이토 전 주지는 202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창의장을 받았으며, 안 의사 순국일 직전인 지난해 9월 별세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그의 뒤를 이은 사이토 마코(齋藤麻呼) 현 주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혜균 안중근의사숭모회 사무처장은 “45년간 추모를 이어온 다이린지는 안중근 정신의 국제적 확산과 민간 외교의 모범”이라며 “앞으로도 안 의사의 평화사상이 한일 양국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2021년부터 동양평화상을 제정해 국내외에서 안중근 의사 선양 활동과 연구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