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쪽티비 스포츠토토권을 행사하게 된 만 18세 유권자가 19만2439명에 달하면서 이들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3일 이번 대선 기준으로 만 18세 유권자가 19만24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만 18세 유권자 12만6509명보다 6만5930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대선에서 1위와 2위 후보 간 표차가 24만7077표였던 점을 감안하면, 19만여 명의 학생 유권자 수는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20대 대선 당시 18세 유권자의 쪽티비 스포츠토토율은 71.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선거 연령은 1960년 만 20세에서 출발해 2005년 만 19세로 낮아졌고,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됐다. 당시 OECD 회원국 중 만 18세에게 쪽티비 스포츠토토권을 주지 않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주요 후보들은 학생과 청년 관련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등록금 부담 완화, 청년 주거환경 개선, ‘청년미래적금’ 도입,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등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좋은 일자리 창출, 생활비 대출 확대, 군가산점제 도입 등을 내걸었다.
한편, 사전쪽티비 스포츠토토일이 평일이었고 본 쪽티비 스포츠토토일 다음 날이 6월 모의평가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쪽티비 스포츠토토 참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학생 유권자들이 실제 쪽티비 스포츠토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