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이자 세밀화가인 신혜우 박사가 영국 린네 학회(Linnean Society of London)가 수여하는 ‘질 스미시스 상(Jill Smythies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식물 세밀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상을 sprit 토토사이트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혜우 박사는 최근 발간한 《식물학자의 숲속 일기》를 통해, 미국 메릴랜드 숲속에서 매일 걷고 관찰한 식물들의 모습을 섬세한 그림과 정교한 글로 기록했다. 이 책은 식물의 형태를 단지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과 동물, 곤충 그리고 계절 변화가 서로 연결된 숲의 생태를 종합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 박사는 “세밀화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들을 깊이 이해하고 서로 연결시키는 과정”이라는 철학을 작품 속에서 생생히 구현했다. 이는 이번 수상의 주요 선정 이유로도 평가된다.
질 스미시스 상은 ‘가장 정확하고 아름답게 식물을 그리는 작가’에게 매년 주어지는 상으로, 식물학과 예술의 융합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신 박사의 이번 수상으로 그의 시선이 담긴 숲속 풍경과 세밀화 작품들이 더욱 많은 독자에게 알려지고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