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의 귀감 토토사이트 황토 창업자 유일한…정경유착 끝까지 거부한 신념
토토사이트 황토 창업자 유일한(1895~1971)은 평생 정경유착을 철저히 거부한 대표적 기업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재벌 기업과 정치권의 유착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한의 행적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난 유일한은 9살이던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학 상과를 졸업한 후 1922년 숙주나물 통조림을 판매하는 라초이식품회사를 설립했다. 독립운동가 서재필과의 인연으로 1925년 류한양행을 창립했고, 이듬해 귀국해 토토사이트 황토을 창업했다.
일제강점기부터 그는 정경유착과 철저히 거리를 두었다. 토토사이트 황토이 일본 제약회사들과 경쟁하며 급성장하자 조선총독부가 지속적으로 압박과 견제를 가했으나 끝까지 뇌물이나 부정한 거래를 하지 않았다.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정권에서도 상공부 장관 제의를 두 차례나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그는 “내가 상공인인데 장관을 맡으면 정경분리 원칙이 깨진다”고 단호히 밝혔다.
1950년대 말에는 정치자금을 거부해 이승만 정부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도 협력을 거부하며 세무조사를 겪었다. 그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정치자금 요청까지도 거부해 원칙을 지켰다.
그러나 독립운동과 같은 민족적 공익활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위원으로서 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했고, 미군과 국내 진공작전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유일한은 평생 ‘재산의 사회적 환원’에도 힘썼다. 타계 직전 토토사이트 황토 주식 전부를 유한중고교 재단에 기증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교육사업에 쓰도록 했다. 그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자립해서 살아라”라는 유언과 함께 자녀에게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