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토토사이트 클럽비’ 시즌3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며 다시금 토토사이트 클럽비 챌린지 열풍을 불러왔지만, 일본에서는 한 프로모션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5일 일본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에 게시된 영상으로, 일본 토토사이트 클럽비 천수각 위에서 등장인물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시즌3에서 가장 주목받은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CG 합성 영상으로, 실제 촬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SNS에는 “일본 성을 가볍게 다뤘다”, “역사적 장소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일부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잠식당했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았다.
토토사이트 클럽비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1612년에 건축된 일본의 대표적 역사 건축물로, 전쟁으로 소실된 후 1959년 콘크리트로 복원되었으며 현재는 내진 성능 보완을 위한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특별사적’으로, 일본인들에게는 강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나고야시 도시공원 조례에 따라 촬영 사전 허가를 받았고, 토토사이트 클럽비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징어 토토사이트 클럽비’의 세계적 영향력이 일본 내 문화적 민감성과 충돌하며 불거진 이번 논란은 콘텐츠 수출에 있어 로컬 정서를 고려한 문화 감수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