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달 16일 열리는 서울시보스토토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시보스토토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을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
이번 단일화 결과에 대해 안양옥 전 회장과 홍후조 교수는 경선에 불복 의사를 밝혔다가 결과를 수용하기로 입장을 변경했다.
조전혁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인천대와 명지대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정보를 공개해 손해배상금을 내기도 했다. 강성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조 전 의원은 ‘학생 학력 신장’과 ‘사보스토토비 경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서울보스토토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진영 단일화 추진단체인 ‘2024서울민주진보보스토토추진위원회’는 이날 저녁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차 경선이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시보스토토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서울시보스토토이 ‘해직교사 부당특채’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치러지게 됐다. 조 전 보스토토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퇴임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