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슈어맨]라는 용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토토사이트 슈어맨]로서의 한국어는 외국에서 한국인이 모국어가 아닌 입장에서 배우는 한국어를 뜻합니다. 즉, 외국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간주되는 사례를 의미하며 이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체로 재외동포들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어가 공식어로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자들은 한국어를 [토토사이트 슈어맨(heritage languag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습자들이 배우는 한국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동포들은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환경에서 한국어를 [토토사이트 슈어맨]로 접하게 됩니다. 언어학자들은 [토토사이트 슈어맨]를 “다수의 사용자가 역사적, 사회적 환경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장기간 사용할 때 생명력을 가지는 언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재일동포 1세대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인식한 상태에서 일본에 정착하였기에 이들에게 한국어는 [모국어]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오랜 생활을 하며 현지 언어와 혼용되면서 한국어가 본국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다르게 변한 경우가 많습니다. 2세대와 3세대로 갈수록 일본어 사용이 더욱 많아지며 현지어가 모국어의 역할을 대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어는 더 이상 [모국어]가 아닌 [토토사이트 슈어맨]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토토사이트 슈어맨로서의 한국어가 더 이상 우리 말과 글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토토사이트 슈어맨를 소중히 여기고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는 책임과 의무를 가져야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사는 미국에서는 영어가 공용어입니다. 이민 1세대가 자녀들에게 영어를 우선적으로 가르치면서 2세대와 3세대로 넘어가며 모국어는 사라지고 영어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화교나 이스라엘 민족처럼 자국 언어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킨 민족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들은 오랜 시간 동안 정체성을 유지하며 번영해 왔습니다. 재외동포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지도하는 것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말을 통해 같은 민족이라는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외동포 2세와 3세들은 정체성의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우리 글과 말, 역사와 문화를 토토사이트 슈어맨하여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과 현지의 정체성을 모두 아우르는 이중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재일동포 3세와 4세들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 사회에 동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만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순수 일본인도 100% 한국인도 아닌 이중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에 맞는 토토사이트 슈어맨을 제공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입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임에 자긍심을 느끼는 젊은 재일동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며 앞으로의 민족토토사이트 슈어맨은 이들에게 더욱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재일동포들은 초기 본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공로는 역사 교과서나 기록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들이 일본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사실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합니다.
재일동포들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족교육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한국화를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일동포들이 가진 특수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토토사이트 슈어맨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 간의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재일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위에서 발전적인 정책 수립과 실천 노력이 양국 관계를 더욱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