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피어나는 봄 – 도쿄샘물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 이야기
도쿄의 봄은 늘 아름답지만, 지난 4월 19일 코토구(江東區) 스이진초등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체육관에서 피어난 봄은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 2025학년도 입학식과 개학식이 열린 날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인생한방 토토사이트를 아끼는 많은 내빈들의 마음이 하나 되어 작은 교정을 사랑과 기대감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입학식은 특별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신입생이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의 문을 두드렸고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역사상 가장 많은 학생들이 함께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8명의 신입생이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의 가족이 되었고 총 재학생 수는 71명이 되었습니다. 17년 전 몇 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이 인생한방 토토사이트가 이제는 제법 든든한 배움의 터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뿌듯해 했습니다.
이번 입학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전정선 교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동경한국교육원 김규탁 원장, 월드옥타 치바지회 김동연 전임 회장,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최고고문 카사이 노부유키 교수의 축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말과 마음의 힘’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배려를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전정선 교장의 말에는 교육자로서의 따뜻한 신념이 담겨 있었고, ‘여러분은 여러 언어를 습득한 인재가 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김규탁 원장의 말은 우리말 교육의 중요성과 그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습니다. 또한 친구를 사귀는 지혜를 강조한 카사이 교수의 말처럼 인생한방 토토사이트는 그 자체로 삶의 작은 사회이자 배움의 현장이었습니다. 빠짐없이 한 명 한 명 이름이 불리고 각 반 선생님이 아이들을 소개할 때마다 부모들의 눈가에는 기대와 뿌듯함이 번졌습니다.
2부에서는 조금 색다른 시도가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노래 연습을 하고 학부모와 내빈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유 대화’ 시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아이는 수줍게 자기소개를 했고 또 다른 아이는 한국어·일본어·중국어가 어우러진 노래를 부르며 언어의 다양성과 화합의 기쁨을 배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민족교육의 방향, 모국어의 의미, 육아의 고민 등 모두는 결국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인생한방 토토사이트가 단지 ‘말’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함께 느꼈습니다. 한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그것은 정체성을 배우고 역사를 이해하고 뿌리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는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작은 공동체이며 작은 공간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뿌리를 가진 나무가 될 것입니다.
입학식이 끝난 뒤, 아이들은 새 교과서와 선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무엇보다 더 귀한 것이 담겨 있었을 겁니다. 바로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배우겠다는 다짐 그리고 나를 응원하는 수 많은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일 것입니다. 올해 봄, 도쿄샘물인생한방 토토사이트의 문을 연 이 작은 손들이 언젠가 세상을 향해 커다란 손짓을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이 나눈 첫 인사가 앞으로 수많은 인연과 가능성의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