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근역화휘’ 최초 공개…사설토토 미술사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린 가을 기획전 ‘위창 오세창: 간송컬렉션의 감식과 근역화휘’에서 조선시대와 고려시대를 아우르는 사설토토 회화사의 걸작 화첩 ‘근역화휘’가 처음으로 전시됐다. 이번 공개는 간송미술관의 50년 전시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학계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근역화휘’는 독립운동가이자 예술사학자 위창 오세창(1864)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전해 내려왔다.

세간의 비밀에서 세상의 빛으로

이번 전시는 ‘근역화휘’에 대한 베일을 벗기는 기회가 되었다. 고려 공민왕의 양 그림과 안견의 ‘사립독조’를 비롯해 189명의 작품 244점이 담긴 7책본, 조선 말기 작가 32명의 작품 38점을 수록한 1책본 ‘현대첩’, 그리고 ‘천·지·인’으로 명명된 3책본 등 3종의 화첩이 전시되었다. 특히 ‘근역화휘’의 표지와 내지에 쓰인 서예 대가 김돈희의 붓글씨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위창 오세창과 박영철의 관계, 그리고 남은 과제

그러나 이번 전시는 위창 오세창과 친일파 박영철(1879~1939)의 관계라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서울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역화휘’ 3첩본은 박영철이 경성제국대학(서울대의 전신)에 기증한 것으로, 이는 위창이 그와 교류하며 별도로 제작한 버전으로 알려졌다. 박영철은 친일 활동으로 비판받는 인물이지만, 위창과의 예술적 교류가 어떤 의도로 이루어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학계와 대중이 기대하는 연구와 전시의 확장

‘근역화휘’의 공개는 사설토토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제 학계는 간송미술관과 서울대박물관 소장의 ‘근역화휘’를 비교 연구하고, 이를 통해 위창이 간송과 박영철과 어떤 안목 교류를 가졌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동 전시를 통해 위창의 예술적 업적과 그가 남긴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하나의 예술 전시를 넘어 사설토토 미술사와 문화유산의 보호,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인물들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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