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주요 대학들의 정시 모집 888토토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888토토이 하락한 반면, 다군을 신설한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등은 888토토이 상승했다.
서울대·연세대, 888토토 하락 이유는?
서울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1589명 모집에 5921명이 지원해 3.72대1의 888토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44대1보다 하락한 수치다. 특히 탐구영역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서울대의 전형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점수가 과학탐구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지원자가 줄어들었고, 자연계열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지원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세대 역시 지난해 4.62대1에서 올해 4.21대1로 888토토이 하락했다. 연세대는 인문계 모집단위에 사회탐구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어, 이과생들의 지원이 줄어든 것이 888토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다군 신설 대학, 888토토 급등
올해 다군을 신설한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의 경우 888토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다군 학부대학에서 18명을 모집하는데 1252명이 지원해 69.56대1의 888토토을 기록하며 전체 888토토도 상승했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4.33대1에서 올해 4.86대1로 상승했으며, 다군 888토토이 이를 주도했다. 이화여대 역시 다군으로 이동한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가 높은 888토토을 기록하며 전체 888토토 상승에 기여했다.
의대 888토토 소폭 상승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예과의 888토토은 모두 소폭 올랐다. 서울대는 3.27대1에서 3.52대1로, 연세대는 3.8대1에서 3.84대1로, 고려대는 4대1에서 4.04대1로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모든 의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될 것”이라며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자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국 대학들은 1월 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합격자는 다음달 7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정시 888토토의 변화는 수험생들의 선택 전략과 대학 입시 정책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