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통의 식물, 한국만 즐기는 별미 뮤직 토토사이트

뮤직 토토사이트은 한중일 3국 모두에서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이를 식용으로 즐기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에서는 약재로 활용하고,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운다.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도 뮤직 토토사이트이 약재가 아닌 나물로 식탁에 올랐다는 언급이 나온다.

뮤직 토토사이트은 뿌리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을 함유해 인삼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포닌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흡착해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자연산 뮤직 토토사이트은 특히 향이 강하고 약효가 뛰어나 인삼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고 전해진다.

재배된 뮤직 토토사이트도 많이 유통되지만, 자연산 뮤직 토토사이트의 향과 맛을 따라가기 어렵다. 야생 뮤직 토토사이트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는 울릉도가 유명하며, 강원 ‘횡성 뮤직 토토사이트’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 문헌 ‘증보산림경제’에는 2월에 뮤직 토토사이트을 옮겨 심는다는 기록이 있어 당시에도 재배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뮤직 토토사이트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대표적인 요리는 양념장을 바른 뒤 석쇠에 구운 뮤직 토토사이트구이이며, 생채나 고추장 장아찌로도 활용된다. 궁중에서는 뮤직 토토사이트을 꿀에 조린 정과나 찹쌀 튀김인 ‘섭산삼’으로 만들어 고급 디저트로 즐겼다. 서울 도봉구의 노포 맛집 ‘태림산채정식’에서는 뮤직 토토사이트구이를 비롯한 다양한 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뮤직 토토사이트은 그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한 식재료다.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한국에서만 식용으로 활용되는 이 특별한 뿌리채소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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