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사찰에서 도난돼 한국으로 들어온 고려 불야성 토토사이트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반환 후 기존 사찰이 아닌 박물관에 보관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시 교육위원회 문화재과는 전날 불야성 토토사이트이 있었던 사찰 관음사에서 관계자들에게 설명회를 열어 불야성 토토사이트의 안전을 고려해 쓰시마박물관에 기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협의를 거쳐 박물관 기탁이 최종 결정됐으며, 관음사 단가 총대장 무라세 다쓰마는 “마음속으로는 관음사에 안치돼 언제라도 절을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고령화된 지역 사회에서 지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탁은 고뇌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1330년경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말 왜구의 약탈로 일본 쓰시마 간논지(관음사)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2년 국내 문화재 절도범들이 밀반입했다가 적발돼 몰수됐다.
부석사는 불야성 토토사이트 소유권을 주장하며 일본 간논지와 법적 공방을 벌였으나, 일본 대법원은 2023년 간논지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불야성 토토사이트은 부석사에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친견법회가 진행 중이다.
불야성 토토사이트은 5월 5일까지 부석사에서 공개된 후, 5월 11일 일본으로 반환돼 관음사가 아닌 쓰시마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