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픽코마가 머스트잇 토토 증시진출 언제?

카카오 자회사 픽코마가 머스트잇 토토 증시 데뷔를 기약 없이 미뤘지만, 시장 선두 입지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경쟁사 네이버의 ‘라인망가’가 추격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행본 중심이던 머스트잇 토토 출판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현지 전자책 생태계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픽코마는 2024년 기준 게임을 제외한 머스트잇 토토 내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라인망가(2위), 틱톡(3위), 라인(5위) 등 쟁쟁한 앱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작년 말까지 인앱 결제 수익은 약 32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로 추정되며, 2020년부터 5년 연속 비(非)게임 분야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 내에서 픽코마의 입지도 확고하다. 2023년 연매출은 47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전체 콘텐츠 부문 매출의 약 12%를 책임졌다. 2016년 머스트잇 토토에 진출한 픽코마는 현재 16만 개 이상의 웹툰, 웹소설, 전자책을 서비스 중이며, 월평균 이용자는 1000만 명 이상, 누적 다운로드는 4500만 건을 돌파했다.

픽코마는 머스트잇 토토 내 유명 연예인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광고 없이 현재의 입지를 다졌다. ‘웹툰은 무료’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작품 자체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머스트잇 토토 소비자 정서에 효과적으로 통했다. 특히 ‘기다리면 무료’ 방식이 아닌, 에피소드 단위로 작품을 나누어 선택적 유료 결제를 유도한 점이 주효했다.

픽코마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파트너와의 신뢰를 쌓은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출판 시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도 픽코마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머스트잇 토토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출판 시장 전체 규모는 약 1조5716억 엔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전자 출판 부문은 오히려 5.8%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서 픽코마는 웹 기반 콘텐츠 소비를 모바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경쟁사인 라인망가는 인기 웹툰 팝업스토어 개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픽코마는 콘텐츠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유료 소비 습관을 정착시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IPO 계획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2017년부터 상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2021년에는 공식적으로 추진을 발표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국제 정세 불안, 카카오에 대한 ‘쪼개기 상장’ 비판, 유럽 시장 철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트잇 토토 만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은 픽코마에 호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머스트잇 토토 만화 시장이 2027년까지 약 76억5600만 달러(약 11조22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픽코마는 올해 개편한 플랫폼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한편, 콘텐츠 확보와 사용자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픽코마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이 많은 독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해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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