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AI디지털토토사이트 세션(AIDT)의 도입 취지가 특정 출판사의 독과점 현상으로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교육위)이 26일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학교의 평균 58.3%가 천재토토사이트 세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AIDT 도입 당시 제시했던 ‘다양한 학습자료 제공’이라는 목표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의 편중현상은 더욱 심각했다. 초등 수학 토토사이트 세션는 평균 88%가 천재토토사이트 세션를 채택했고, 충남 지역 초등 3학년 수학의 경우 전 학교가 천재토토사이트 세션를 선택해 사실상 독점 상태였다. 서울·대전·광주 등 주요 도시 역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학교 1학년 수학도 천재토토사이트 세션가 58.9%로 압도적이었다.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출판사 다양성이 나타났지만, 여전히 특정 과목에서 천재토토사이트 세션가 우세했다. 고등학교 1학년 정보 과목은 천재토토사이트 세션가 65.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정을호 의원은 “다양한 토토사이트 세션를 공급해 학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던 검정토토사이트 세션의 도입 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국정토토사이트 세션가 나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AIDT 검정 본심사 결과 최소 2개에서 최대 7개 출판사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다양성이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