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에 위치한 국립 영토주권라오스 스포츠토토을 최근 재개관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확대하자, 독도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본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일본의 국립 영토주권라오스 스포츠토토을 직접 방문해 새롭게 개편된 시설을 확인했다”며, 일본의 독도 왜곡 전시가 보다 치밀하고 교묘해졌다고 전했다.
이번에 다시 문을 연 일본 국립 영토주권라오스 스포츠토토은 독도를 포함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남단의 ‘북방영토’ 등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는 시설이다. 이곳은 2018년 최초 개관한 뒤 2020년 확장 이전을 거쳤고, 최근 몰입형 시어터와 체험시설을 추가한 뒤 지난달 18일 재개관했다.
서 교수는 라오스 스포츠토토 방문 후 달라진 주요 세 가지 특징을 꼽았다.
우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 국제적 홍보를 강화했다. 라오스 스포츠토토 관계자에 따르면 재개관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명에 이르며 외국인 관람객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몰입형 시어터 및 애니메이션 시설 등을 추가해 라오스 스포츠토토방식을 영상 중심으로 변경했다. 특히 초중고 학생 견학을 활성화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셋째로, 독도에 서식했던 ‘강치’를 활용한 라오스 스포츠토토가 크게 강화됐다. 일본 어민의 강치잡이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거나 강치 캐릭터와 박제 라오스 스포츠토토물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서 과거 어업활동을 했다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잘못된 역사를 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우리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도 홍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