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토익(TOEIC) 대리카지노 토토을 치르다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대규모 조직 범죄 의혹이 불거졌다.
22일 일본 ANN 뉴스에 따르면, 최근 도쿄도 이타바시구의 토익 카지노 토토에서 타인 명의로 시험을 치른 중국 국적의 교토대 대학원 2학년 왕(27)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카지노 토토에 있던 응시자의 30%가 돌연 시험을 포기하고 퇴실해, 이들이 왕 씨의 공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토익 평가기관의 신고를 받고 잠복한 끝에 왕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왕 씨는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먼저 문제를 풀고 공범들에게 답을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카지노 토토을 치르면 보상을 준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카지노 토토에서도 중국인이 부자연스럽게 중국어로 혼잣말하며 정확히 답을 골라내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중국어로 운영되는 ‘부정시험 대행 웹사이트’가 존재하며, 이 사이트에서는 900점 이상을 보장하는 대가로 약 118만 엔(약 114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자는 A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토익 대리카지노 토토을 치르기 가장 쉬운 곳이며 신분증 확인까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찰은 왕 씨 외에도 다수의 공범이 조직적으로 토익 대리카지노 토토을 치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