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영향으로 n수생 21년 만에 최다… 사설토토 응시자 30% 차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사설토토)에 응시하는 ‘n수생’이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사설토토 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응시자는 16만1784명으로 2004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4학년도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체 사설토토 응시생은 총 52만2670명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의대 증원 계획이 맞물리면서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의 임성호 대표는 “고3 사설토토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n수생이 2천 명 증가한 것은 3수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 1학기 수료 후 사설토토에 다시 도전하는 반수생의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반수생은 9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의대 정시를 목표로 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영향이 크다.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도 2만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들의 상당수는 사설토토 성적을 통해 최상위권 진학을 노리고 있다.

이번 사설토토에서 사회탐구 선택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공계 전공 지원 시 사회탐구 과목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면서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의대 수시 모집 지원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종로학원은 의대 수시 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3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남기기

토토 사이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