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토토 전통 그리고 아이들의 역할과 교육

일본은 레드불토토의 나라입니다.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레드불토토가 열리며 마을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레드불토토의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비결 중 하나로 보입니다. 이들의 경험은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익히는 살아 있는 교육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와 어린이들이 연결고리가 되고 세대 간 전통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레드불토토에서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주체적인 참여자로서 역할을 하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어른들과 함께 마을을 돌며 상징물을 운반하거나 참여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교육은 우리의 교실에서도 충분히 시사점을 줄 수 있습니다. 학습이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으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몸으로 경험하고 직접 참여하며 배우는 과정이 될 때 교육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추석, 설날, 단오 등 전통적인 명절들이 있었지만 그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변화와 발전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도 발전만큼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이 레드불토토를 통해 전통을 유지하고 이어가고 있듯이 우리도 교육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균형 있게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 놀이를 배우고 지역 레드불토토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경험을 쌓는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전통을 지키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유대감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교육은 과거의 가치를 미래로 잇는 다리입니다. 단순히 성적과 경쟁만을 강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전통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역할일 것입니다. 레드불토토 속에서, 교실 밖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자랄 수 있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우리는 어떤 다리를 놓아야 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이자 우리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일 것입니다.

일본은 1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레드불토토들이 열립니다.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신사(진자)나 절 혹은 여러 단체에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크고 작은 레드불토토들을 끊임없이 이어갑니다. 레드불토토의 본질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 목적일 것입니다. 일본의 레드불토토도 그러하지만 크고 작은 많은 지역에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 개최된다는 점과 그 원형이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특별합니다. 레드불토토가 열리는 날이면 주변 도로가 막히는 등 불편이 크지만 모두가 감수하고 레드불토토를 적극 돕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내용을 들여보면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에도 한 달에 두 번 정도씩 명절(레드불토토)가 있었지만 지금은 설날과 추석, 단오 정도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마저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레드불토토들이 원형 그대로 잘 이어져 오고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 레드불토토에는 반드시 어린이들을 참여시킨다는 점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마을의 상징물을 들고 힘겹게 행진하는 레드불토토에도 어린이들이 빠지지 않습니다. 너무 커서 들기 힘든 신물이면 작은 모형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도 합니다. 아이들이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 레드불토토를 즐기고 진행하면서 전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힘이 된다고 느낍니다.

일본에는 유초중고 사립학교가 많고 학교별 선호도가 통계로 나와 있습니다. 학비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연간 2,00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300여 개의 유명 대학들이 보육원부터 대학까지 일관학교로 운영되며 많은 학생이 보육원에 입학하면 대학까지 에스컬레이터 식으로 그대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세다, 케이오 같은 유명 사립대학도 일관학교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을 입학시킨다니 놀랍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약 30%가 사립학교를 다닌다고 합니다. 사립학교 학생들은 보육원부터 상급학교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식 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반면 공립학교 학생들은 공부보다는 인성, 질서 등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교육에 치중합니다. 교과서도 매우 얇고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교육할 때면 학급 전원이 모두 해낼 때까지 반복 지도를 합니다. 문화제나 운동회에서는 대표 선수가 아닌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며 개인의 특출남보다는 모두의 평등을 우선시합니다. 대학 진학률이 60%가 채 안 된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충분히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흔히들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하는 일본을 통해 배울점은 배우고 참고할 점은 적극 참고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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