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토토사이트 아띠진학률 상승에 가려진 일본 지방대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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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일본에서 최근 발표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87.3%에 달한다. 토토사이트 아띠(학부)·단기토토사이트 아띠 진학률은 62.3%, 전문학교 진학률도 24.0%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겉보기에는 “이 정도면 일본의 교육 경쟁력이 아직 건재한 것 아니냐”는 평을 들을 법하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는 지금 일본 교육이 처한 복잡한 상황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정작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 위기를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토토사이트 아띠진학률 상승은 일본 사회에서 고등교육이 사실상 ‘의무 교육 단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진학률의 상승이 곧 교육의 질적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토토사이트 아띠이나 전문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은 인구 절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탓이다.

게다가 유치원부터 초등·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령인구 자체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유치원 재학생 수는 전년보다 8만4천 명 줄었고, 초등학교는 594만 명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처럼 ‘바닥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토토사이트 아띠진학률이 아무리 높아도,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모순이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지방 사립토토사이트 아띠들은 수도권 토토사이트 아띠 선호 현상과 맞물려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토토사이트 아띠 전체 재학생 수는 295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고 하지만, 이는 토토사이트 아띠원 및 전문학교 증가 덕분이다. 정작 학부 재학생 수(262만8천 명)는 줄어드는 추세이며,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의 정원 미달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일부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은 통폐합, 혹은 폐교라는 극약처방을 고민하고 있다. 지역사회 입장에선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데 더해 토토사이트 아띠마저 사라지면 도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와 인구구조 전체에 타격이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해법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다. 홋카이도의 한 토토사이트 아띠은 농업과 AI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팜’을 연구·교육 분야의 핵심으로 삼고, 규슈 지역 토토사이트 아띠들은 관광·문화 콘텐츠를 특화 전공으로 삼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역의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이야말로 수도권 토토사이트 아띠과 차별화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다.

또 다른 돌파구는 유학생 유치다. 일본 정부 역시 학령인구 절벽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들은 영어 강좌 확대와 기숙사·장학금 지원을 늘려 해외 학생을 유인하고, 지역사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다. 유학생들은 단순히 토토사이트 아띠 등록금 재원을 보충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낸다.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교육 디지털화와 산학연 협력도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국, 더 나아가 해외까지 학습자를 유치하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다. 지역기업과 함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졸업 후 곧바로 지역 내 취업으로 이어질 길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이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면, 학생과 지역, 토토사이트 아띠이 삼위일체로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볼 수 있다.

비슷한 고민은 한국도 안고 있다. 87만 명에 이르던 2000년도 수능 응시생 수가 2021년에 4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의 정원 미달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정부의 재정 지원, 토토사이트 아띠 구조조정, 지역 특화 전공 개설 등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과 취업 편향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 위기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의 존폐는 단지 학생 수 부족이라는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지역의 활력을 유지하고, 지방 소멸을 막는 핵심 축이 바로 토토사이트 아띠이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나타나는 현상은, 토토사이트 아띠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동행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토토사이트 아띠은 이제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다. 지역 특색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혁신의 요람이 될 때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다. 일본이 역대 최고 토토사이트 아띠진학률을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 뒤에 가려진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의 위기에서, 우리는 ‘진짜 필요한 토토사이트 아띠’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지역과 동행하며 미래를 여는 지방 토토사이트 아띠의 역할이 더욱 절실한 지금,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도 중요한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송원서 (Ph.D.)
일본 슈메이토토사이트 아띠교 학교교사학부 전임강사
와세다토토사이트 아띠교 교육학부 비상근강사
동경토토사이트 아띠교 공간정보과학연구센터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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