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파트에서 우연히 발견된 청동 조각상이 경매에서 47억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조각가 카미유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1864~1943)의 대표작 ‘성숙의 시대’(L’Âge mûr, 1899)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오를레앙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성숙의 시대’는 예상가(23억~30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310만 유로(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진행한 마티유 세몽은 “이 작품이 지난해 9월 에펠탑 인근의 버려진 아파트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전했다.
로댕과의 사랑, 그리고 비극적 삶 담은 작품
‘성숙의 시대’는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의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된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작품 속에는 한 노파에게 이끌려가는 늙은 남자와 그에게 무릎 꿇고 애원하는 젊은 여인이 등장한다. 이 조각은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과 그의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오귀스트 로댕(1840~1917)과의 실패한 사랑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원형은 현재 파리 오르세 미술관과 파리 외곽의 카미유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 미술관에도 전시돼 있다.
정신병원에서 30년…파괴된 작품들
카미유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의 삶은 비극으로 점철됐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심의 예술계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던 그는 1913년 오빠 폴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됐다. 이후 30년간 병원에 갇혀 지내다 1943년 생을 마감했다.
정신병원에 수용되기 전,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은 자신의 많은 작품을 직접 파괴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작품은 극히 드물다. 2013년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왈츠’(La Valse)가 800만 달러(약 115억 원)에 낙찰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버려진 공간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이번 경매를 계기로 미술계에서는 “20세기 초 여성 예술가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미술 전문가는 “버려진 공간에서 발견된 작품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는 점에서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의 예술혼이 다시 빛을 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매 이후 토토사이트 가입 불법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그녀의 예술적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