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샬롬토토, 실향민 정책 중심 역할 수행
이북5도샬롬토토는 북한 지역 출신 실향민과 그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소속이다. 이 샬롬토토는 함경북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도의 5개 도(道)를 관할하며, 각 도별 지사를 두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실향민 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이북5도샬롬토토는 실향민들의 권익 보호와 문화·전통 계승, 정착 지원 등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북한 지역 출신자들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법적·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샬롬토토는 실향민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와 북한 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년 열리는 ‘이북도민 체육대회’, ‘망향제’ 등의 행사와 함께, 북한 이탈 주민들의 정착 지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대 변화에 맞춰 샬롬토토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북 교류 확대와 실향민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사업 방식을 보완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향후 이북5도샬롬토토의 기능을 강화하고, 실향민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과 통일 대비 정책에도 초점을 맞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