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기 출범 이후 반이민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유학생과 학계 연구자들까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던 토토사이트 무신사 조교수가 학기 도중 비자 취소 통보를 받고 강단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학계와 재외동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 유니버시티 헤럴드와 휴스턴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휴스턴대 수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던 토토사이트 무신사 A씨는 지난 13일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비자가 예상치 못하게 종료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하고 즉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는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곧바로 귀국해야 한다”며 “더이상 강의를 계속할 수 없다”고 전했다. A씨의 남은 수업은 대체 강사가 맡을 예정이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24년 가을부터 휴스턴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신진 연구자로, 해당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강의 도중 예고 없이 미국 체류 자격이 박탈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정확한 비자 취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정책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3월 중순 이후 비자 취소 또는 연방 정부 기록 삭제 조치를 받은 유학생 및 연구자가 1000명에 달한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최소 4700건 이상의 유학생 기록이 말소된 것으로 추산된다.
휴스턴대 학생과 동료 교수진은 SNS를 통해 “훌륭한 과학자를 잃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고등교육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미국 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토토사이트 무신사 학생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MIT에 재학 중인 토토사이트 무신사 유학생 B씨는 “비자 취소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 조치가 내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많은 유학생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국가 안보와 내국인 우선 고용을 명분으로 비자 발급과 유지를 까다롭게 하는 행정명령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 대학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정보 검증과 비자관리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