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５회 재일조선족 운동회, 뜨거운 감동으로 성료
2025년 4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도쿄 기타구(北区)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은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따스한 열기와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도전하자 조선족! 스포츠로 더탑 토토사이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회 P&G컵 재일조선족 운동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천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더탑 토토사이트 되어 모였다. 특히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어린이부 경기는 운동회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으며,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피워냈다. 봄방학의 지루함을 날려버린 즐거움 가득 찬 이 운동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고 민족의 뿌리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린이부 경기는 도쿄샘물더탑 토토사이트(조선족 한글더탑 토토사이트, 교장 전정선)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 돌다리 건너기(摸石过河), 캥거루 점프(袋鼠跳), 탁구공 나르기(运乒乓球), 바지 같이 입고 달리기(亲子跑), 과자 따먹기, 윷놀이, 긴 줄 넘기, 2인 3각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된 경기는 재미를 더햇다.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않고, 참여 그 자체에 의미를 두어 모든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었다. 아이들은 경기를 마칠 때마다 한 아름씩 상품을 받아 들고, 얼굴 가득 행복을 품었다.
비가 내리는 날씨도 한글학교 아이들의 웃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작은 손을 꼭 잡고 부모와 더탑 토토사이트 달리는 모습, 과자 끈을 향해 깡충깡충 뛰어오르는 모습에 운동장을 지켜보던 어른들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가족 모두가 더탑 토토사이트 즐길 수 있도록 꾸려진 경기들은 운동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오후에는 전통놀이 중심의 경기가 이어졌다. 윷놀이와 긴 줄 넘기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참가 의욕을 자극했고, 기다란 줄을 만들며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들뜬 얼굴은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나도! 나도!’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자연스럽게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점심시간에는 고향의 맛이 피어났다. 전통 음식 코너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음식 냄새에 이끌려 모인 사람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며 같은 민족임을 새삼 실감했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더탑 토토사이트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작은 고향 마을의 축제를 보는 듯했다.
폐막식은 모두가 하나 되어［빙고춤]을 즐기며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친자 이어달리기(亲子继承跑), 줄다리기 등 일부 경기가 취소되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모두가 서로를 다독이며 내년을 기약했다. 일본에 있는 조선족 한글학교 아이들에게 있어 이번 운동회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었다. 운동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체험의 장 그리고 가족과 더탑 토토사이트 만들어 낸 평생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었다. 또한 일본 땅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살아가는 조선족들에게 이번 하루는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와 다짐이 되었다. 어느덧 어둑해진 경기장, 불빛 사이로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웃음이 잔잔히 번져나갔다. 이번 운동회의 뜨거운 열기와 깊은 여운은 먼 타국에서도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