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토사이트 실수,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규제와 내부 갈등으로 급격히 쇠퇴

일본의 대표적 조직범죄 집단인 토토사이트 실수가 역사상 유례없는 쇠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때 일본 사회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던 토토사이트 실수는 최근 내부 분쟁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규제와 사회적 변화 속에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토토사이트 실수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도 시대(1603~1868)에 몰락한 사무라이 계층이 범죄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면서 조직이 형성됐고, 메이지 유신 이후 제국주의 세력과의 결탁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토토사이트 실수 조직은 오야부넨(親分, 수장), 와카가시라(若頭, 부두목), 슴베(舎弟, 부하) 등 엄격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요 조직으로는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약 6,900명)를 비롯해 스미요시카이(住吉會, 3,200명), 이나가와카이(稲川会, 2,800명) 등이 있다.

이들은 도박, 마약 밀매, 성매매, 보호비 갈취 같은 불법 활동과 함께 건설, 금융,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합법적인 사업을 통해 자금을 세탁해왔다. 또한 과거 우익 정치단체와의 긴밀한 관계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최근 규제 강화로 그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특히 1993년 폭력단대책법과 2011년 폭력단 배제조례 도입 이후 토토사이트 실수 구성원들은 금융거래와 주거, 통신서비스 이용이 차단돼 생존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조직원 수는 급감해 2024년 말 기준 18,880명으로, 2005년 대비 90% 이상 줄었다.

한편, 2025년 4월 야마구치구미는 10년간 지속된 내부 파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찰에 규제 완화를 요청했지만 당국의 감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토토사이트 실수의 세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토토사이트 실수 출신과 청년들이 소규모 신종 범죄 집단(토쿠류)을 결성해 연애·투자 사기 등으로 영역을 바꾸고 있다. 이로 인해 2023년에만 1만 명 이상이 검거되는 등 또 다른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정부 역시 토토사이트 실수 근절을 위해 강력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구성원의 금융과 주거활동을 제한하고 출소 후 축하금 지급을 금지하며,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강화했다. 또한 토토사이트 실수 관련자에게 5년간 직업과 주택 지원을 제한해 사회 복귀를 어렵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문화적으로는 영화와 드라마, 만화에서 낭만적인 이미지로 소비되어 왔으나, 폭력과 불법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토토사이트 실수 상징인 문신에 대한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토토사이트 실수의 몰락은 일본 사회의 엄격한 규제와 변화한 인식의 결과로 풀이되지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신종 범죄 집단의 출현으로 인해 사회적 도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댓글 남기기

토토 사이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