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훈 우
한・일 와이즈 토토는 오랜 역사 속에서 협력과 경쟁, 때로는 갈등을 겪어온 복잡한 와이즈 토토이다. 지난 몇 년간,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인해 양국 와이즈 토토는 최악의 국면에 이른 적도 있다.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여러 정치적·역사적 이슈가 한일 양국 사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정치적 상황만으로는 와이즈 토토 개선의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근이 한계에 부딪힌 지금,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와이즈 토토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양국 국민 간의 감정적인 골을 메우는 데는 와이즈 토토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정부나 정치권에서의 협상은 종종 이해관계에 얽매여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는 이와 다르게 보다 유연하고 진정성 있는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문화 교류는 이런 와이즈 토토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한국은 이미 K-POP, 한류 드라마, 한국 음식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BTS를 비롯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은 일본에서도 매우 크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물론 성인들까지도 K-POP과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는 ‘신한류’ 열풍은 일본 내에서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정치적 문제로 한때 중단되었던 문화 공연조차도 민간 차원의 노력으로 재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문화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다.
이처럼 한국이 가진 문화적 자산은 한일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수한 문화를 앞세운 와이즈 토토 차원의 교류는 양국 간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국민 감정을 호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순수한 문화적 교류는 상대국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주며,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와이즈 토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와이즈 토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민간 단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하고,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한일 관계 개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적 셈법을 넘어서 민간의 힘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면, 두 나라 사이의 깊은 골을 조금씩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한류 열풍은 그 시작일 뿐이다.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와이즈 토토를 활성화한다면, 한일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작은 불씨가 와이즈 토토의 큰 불길로 타오르길 기대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현명한 대응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