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새 토토사이트 토대리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번 즉위 미사는 가톨릭 전통과 상징이 깃든 엄숙한 의식으로, 토토사이트 토대리의 영적 권위와 목자적 사명을 공식화하는 중요한 절차다.
즉위 미사는 성 베드로 대성전 내부에서 시작된다. 레오 14세 토토사이트 토대리은 동방 가톨릭교회 총대주교들과 함께 초대 토토사이트 토대리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지하 경당에서 기도와 분향을 올리며 사도적 계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주교단과 함께 대성전 중앙 통로를 따라 광장으로 나와 야외 제단에 오른다. 이때 고대 찬가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신다’(Laudes Regiae)가 장엄하게 울려 퍼진다.
미사의 핵심은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수여다.
팔리움은 양털로 만든 흰색 띠 모양의 전례용 복장으로, 어깨에 두르고 앞뒤로 늘어뜨린 형태다. 여섯 개의 검은 십자가가 장식돼 있고, 세 개의 핀으로 고정되는데 이는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못을 상징한다. 길 잃은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선한 목자를 상징하며, 토토사이트 토대리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맡겨진 양 떼를 돌보는 목자의 역할을 부여받았음을 뜻한다.
어부의 반지는 성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을 믿고 고기를 가득 잡은 사건에서 유래한 상징물이다. 이는 토토사이트 토대리이 신앙을 지키고 교회의 일치를 수호하는 사명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이 두 상징물은 세 명의 추기경에 의해 전달된다. 부제급 추기경이 팔리움을 걸어주고, 사제급 추기경이 기도를, 주교급 추기경이 어부의 반지를 전달한다. 이어 토토사이트 토대리은 복음서 책으로 신자들을 축복하며, 회중은 ‘오래오래 사시기를!’(Ad multos annos!) 찬가를 합창한다.
전 세계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신자 12명이 토토사이트 토대리 앞에서 순명의 맹세를 한 뒤, 레오 14세 토토사이트 토대리의 첫 강론이 이어졌다. 미사가 끝난 후, 토토사이트 토대리은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돌아가 각국 정상과 고위 인사들을 접견했다. 이는 토토사이트 토대리이 영적 지도자뿐만 아니라 외교적 역할도 수행하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통이다.
한편, 전임 프란치스코 토토사이트 토대리의 즉위 당시에도 이 접견은 1시간 이상 이어지며 토토사이트 토대리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 바 있다.